[TMI] 조금 이른 새해 다짐

😀 곧 있으면 2023년

 며칠만 지나면 새로운 년도가 찾아온다. 그 의미는 이제 내 나이가 서른이라는 것. 우습게도 29살의 나는 취업에 대한 간절함으로 아등바등 했었지만, 막상 서른이 되려고 하니 뭔가 간절하지만 스트레스는 받지 않는 그런 상태가 된 것 같다. 취업에 대한 강박은 조금 미뤄둘 수 있게된 나이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우습긴 하다ㅋㅋ)

 2023년을 맞이해서 나는 내 방 책상을 조금 정리했고, 책장에서도 필요없는 자료들은 아래로 내리고 필요한 자료들은 위로 올렸다. 그러다보니 내 책장 위쪽은 대부분 프로그래밍 관련 서적들로 가득찼다. Java, Spring, JPA 등.. 뒤를 돌아보니 1년새 그래도 조금은 성장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엊그제만 해도 남과 비교하면서 스스로를 깎아내리던 내 모습은 많이 사라졌다. 버리려고 노력하고 있기도 하고, 최근 커리어리에서 꽤 괜찮은 글을 하나 봤기 때문이다. 

 NAVER에서 근무하시는 권태관 개발자님의 글 중, '뒤처짐에서 오는 두려움에 대하여'라는 글은 당시 내 상황에 너무나 적절하게 들어맞았다. 그 분의 글에서도 많은 응원을 얻었고, 링크 걸어두신 유튜브 영상에서 큰 위로를 얻었다. 해당 영상은 유튜버 뉴욕주민님의 '뒤처짐에서 오는 두려움에 대하여'라는 영상이다.

 내용은 무한게임이론과 유한게임이론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성장해야할지 방향을 제시하는 내용이다. 우선, 유한게임이론은 현실에서 체스와 같은 것에 빗댈 수 있다. 게임을 진행하는 것에 있어 그 경우의 수는 무한하지만, 내 차례, 상대방 차례.. 등 여러 턴을 지나고 결국 게임이 종료되어 승자와 패자가 결정되는 게임을 의미한다. 그리고 무한게임이론은 현실에서 주식과 같은 것에 비교할 수 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누군가의 차례랄 것이 없고, 상대방이 어떤 것을 하고 있는지 명확히 알지 못하며, 게임은 영원히 끝나지 않기 때문에 승자와 패자가 따로 없는 게임이다. 무한게임이론 속에서는 살아남느냐 살아남지 못하느냐만 존재할 뿐이다. 그 원인이 자원이 다해서 그럴수도 있고 여러가지 요인이 존재한다. 그러면서 말씀하시기를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성공한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어떤 사람들일까라는 물음을 제시한다. 투자의 규모? 수익? 그런 것들이 아니고 결국엔 오래 살아남은 매니저들이 성공한 헤지펀드 매니저들이라고 설명한다.

 결국엔 영상을 보면서 느낀 점은 외부의 요인은 내부 요인보다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신경쓸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사실 신경쓸 필요가 없다는 게 더 정확할 것이다. 어차피 내가 컨트롤 할 수가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따라서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해 완벽해지면 그것으로 된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특히, 영상에서 인상 깊었던 비유가 있다. Amazon에 관한 이야기다. Toysrus가 Amazon 때문에 사업이 망할 줄 알았겠냐는 말을 시작으로 Amazon은 어떤 기업도 경쟁사라고 특정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설명했다. 오로지 Amazon이 집중한 것은 '고객 최우선! 고객 집착!' 이었다. 그저 본인들의 미션과 비전을 성취하기 위해 경영했고, 그 결과는 지금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세계 최고의 기업 중 하나로 우뚝 서있게 됐다. 즉, 본인과의 싸움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나는 해당 글과 영상을 보면서 그저 한때의 위로로 남기기엔 너무 아쉽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아직 이르지만 2023년 나의 목표와 다짐으로 삼고자함과 동시에 앞으로도 두고두고 볼 생각으로 이렇게 글을 남긴다. 

 

글 본문 관련 링크:

https://careerly.co.kr/comments/73413?utm_campaign=user-share 

권태관 / 뒤처짐에서 오는 두려움에 대하여 | 커리어리

 

영상 본문 관련 링크:

https://youtu.be/411dk4sYc7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