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CIDR란?

😁 사이다? No..! This is CIDR !!

CIDR란 Classless Inter Domain Routing. 즉, 클래스 없는 도메인 간 라우팅 방식을 의미한다. 이렇게 말해서 '아 그런거였어!?' 하고 이해하신다면... 엄청난 지식을 갖고 계신 분일 것이다. 솔직히 저 문장은 이해가 잘 안간다.

쉽게 말하면 CIDR는 IP 주소의 영역을 여러 네트워크 영역으로 나누기 위해서 IP를 묶는 방식이다. 이 문장 마저도 상당히 이해하기가 곤란하다. CIDR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IPv4에 대한 배경을 먼저 알고 있어야 한다. 127.0.0.1 우리가 로컬호스트를 지칭할 때 사용하는 IP주소다. 이러한 표현 방식은 IPv4라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IP주소가 부족한 시대에 살고 있다. IPv4가 커버할 수 있는 주소 수는 약 43억 개, 그 중 약 6억 개는 선점되어있다. 우리는 대충 37억 개의 IP주소를 이용할 수 있는데... 디지털 세상에 1인당 디지털 기기만 해도 3~4개는 된다. 근데 전 세계 인구는 70억이 넘는다. 이를 충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IPv6가 등장한다. 그러나.. 상용화는 쉽지 않기에 그 과도기를 해결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사설 IP다.

사설 IP는 여러 계층과 게이트웨이를 통해서 하나의 퍼블릭 IP 주소 안에서 추가적인 사설 IP 주소를 여러 개 운용하는 방법이다. 실제로는 이렇지 않지만 예를 들자면, 한국에 61.12.0.1 이라는 퍼블릭 IP 주소를 할당해줬다고 쳐보자. 그럼 61.12.0.1 안에서 다시 0.0.0.0 ~ 255.255.255.255 까지의 사설 IP를 운용하고 또 그 안에서 추가적인 사설 IP를 이용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다면 서브넷 마스크는 뭐고 CIDR는 뭘까? 사설 IP 주소 대역 예시가 192.168.8.0 ~ 192.168.8.255라면 서브넷 마스크는 255.255.255.0이 된다. 192.168.8 까지는 변동이 없는 대역이기 때문에 255.255.255로 표현되고, 그 이후에는 0~255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0으로 표현된다.

그렇다면 이제 이러한 IP 주소의 영역을 여러 네트워크 영역으로 묶어보자
192.168.8.0~63
192.168.8.64~127
192.168.8.128~191
192.168.8.192~255
그리고 192.168.8.173이라는 특정 IP를 하나 지정해보겠다. 예시 IP는 3번째 네트워크 영역에 해당된다. 특정 IP가 속해있는 네트워크 영역을 CIDR까지 포함해서 표현하면 192.168.8.128/26이 된다. 그리고 / (슬래시) 뒤에 숫자인 26이 CIDR를 의미한다.

IPv4는 8비트씩 끊어서 총 4개의 영역을 합쳐서 표현하는데, 앞서 말했듯 255.255.255.255와 같다. 그렇다면 이를 비트식으로 표현한다면 1111 1111.1111 1111.1111 1111.1111 1111 이 되고 이를 2의 승수로 표현하면 2^8.2^8.2^8.2^8 이 된다. CIDR는 고정으로 할당된 영역을 표현하는 방식인데 2의 승수를 다 합하면 32가 되기 때문에 CIDR의 범위 자체는 0~32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192.168.8.0/24는 192.168.8.0이라는 IP 주소 영역에서 0~255 전체를 하나의 네트워크 영역으로 묶겠다는 의미이다. 단일 IP를 할당하고자 한다면 192.168.8.XXX/32와 같이 지정하면 된다.

CIDR라는 개념이 상당히 복잡한 개념이라서 설명은 굉장히 어려운데, 다른 블로그를 참고하면 비트식까지 친히 표현해주시며 설명을 잘 해둔 블로그가 많다. 자세한 설명은 그런 블로그들을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